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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 스스로를 이데올로기적 큰 타자(민족, 민주주의, 당, 신 등등)의 부름의 수신인으로 인정할 때, 

이 부름이 내 속에서 ‘그 목적지에 도찰할 때’

나는 나를 스스로 그러하다고 인정했던 것으로 만드는 것이 바로 이 인정 행위라는 것을 자동적으로 오인한다. 

내가 그 부름의 수신인이기 때문에 그 속에서 나 자신을 인정하는 것이 아니라, 

내가 그 부름 속에서 나 자신을 인정하는 순간 나는 그 부름의 수신인이 되는 것이다. 

이것이 편지가 항상 그 수신인에게 도달하는 이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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